음력 10월 삭분향(朔焚香)봉행

광주향교(전교 기호석)는 오늘(11월 20일), 음력 10월 삭(朔, 초하루)을 맞아 유교 전통 의례인 삭분향(朔焚香)을 봉행했습니다.

삭분향은 매달 초하루(朔)에 문묘 공부자께 향을 피우고 예를 올리는 전통 의식입니다. 이는 선현들의 가르침을 항상 되새기고, 그 덕을 공경하는 마음을 표하며, 한 달의 시작을 경건하게 다짐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번 삭분향은 유희연 총무수석장의가 분향의의 전 과정을 직접 주관하며, 엄숙하고 정갈하게 전통적인 절차에 따라 정성을 다해 분향을 올렸습니다. 기호석 전교, 송우석 부전교를 비롯한 9명의 유림들은 한마음으로 성현들의 가르침을 받들고, 지역 유림 사회의 화합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광주향교 기호석 전교는 "총무수석장의님의 주관으로 전통을 이어가는 삭분향을 봉행하여 뜻깊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계승과 선현들의 정신을 이어받는 활동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향교는 앞으로도 삭분향, 망분향(望焚香) 등의 전통분향례와 제례는 물론, 전통 예절 및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여 지역 사회에 유교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파하는 데 앞장서 나아가겠습니다.